싱가포르, COVID-19봉쇄로 경제 최대 7% 축소
임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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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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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의 상징 머라이언 조각상 / 사진=pixabay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세계적인 봉쇄로 나라들 마다 수출에 큰 타격이 생기고 비되고, 국제 항공편을 통한 관광 여행도 급감했다.
세계 무역의 버팀목이었던 싱가포르 경제가, 올해 COVID-19 대유행으로 최대 7.0% 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정부가 26일 밝혔다.
싱가포르 무역부는 공식 자료에 의거 3월까지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0.7%, 전 분기 대비 4.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른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는 대부분의 사업체의 폐쇄를 명령하고, 사람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으며,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다.
관계자들은 6월 초부터 이 규정을 완화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많은 제약들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봉쇄는 수출을 급감시켰고, 국제 항공 여행의 중단은 싱가포르의 주요 소득원인 관광 분야를 망치고 있다.
무역부는 성명에서 "세계 경제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 "우선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에서의 잇따른 감염 파동이 경제활동을 더욱 방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많은 주요 경제국들에서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었다는 인식이 늘어나면 당국이 충격에 대응하는 능력에 대해 신뢰가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역부는 "외부 수요 전망의 악화 및 국내의 부분적 폐쇄로 인해 경제는 3월에 전망했던 4.0%가 아닌 최대 7.0%까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역부는 "하강세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의 궤적은 물론, Covid-19 발생의 기간과 심각성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3월에 바이러스 피해를 입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완화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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