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공학전환 반대 "명예롭게"자보 문해력 논란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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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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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학생들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학교 측의 조치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 와중에 학생들이 쓴 "명애롭게 폐교하라"는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반대를 위한 자보가 화제다.
명애(名哀): 이름이 슬프다.
명애(命哀): 운명이 슬프다.
~롭다: 그럴만하다.
명애롭다 : 이름이 슬플만하다. 운명이 슬플만하다.
폐교를 한다면 혹은 남여공학으로 전환한다면 그 학교 이름과 운명은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슬플만하다.
아마도 동덕여대 총장의 이름이 김명애라서 "명애롭게 폐교하라"는 말을 쓴 것이지 학생들이 맞춤법을 몰라서 문해력이 떨어져서 "명애롭게 폐교하"라는 말을 쓴 것은 아닌 것 같다.
그 덕분에 동덕여대 학생들을 조롱하고자 사람들이 동덕여대 사건 '명애롭게 자보'를 많이 공유하고 그 사건을 많이 알게 됐으니 동덕여대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잘 썼다.
"명예와 명애도 구별할 줄 모른다"며 동덕여대생들의 문해력을 탓하며 동덕여대생들을 조롱하고 계신 분들, 이용당하신 겁니다.
평판경제신문 발행인 겸 기자. 레마코리아 대표이사. 문화정책학·과학기술정책학 박사 과정 재학 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경제사상을 연구하면서 정치적 자유주의와 경제적 자유주의를 통합하는 포스트자유주의 이론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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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e.seungho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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