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판용 원목 / 사진=산림청
중국은 베트남 합판산업과 관련해 신규 투자폭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베트남 합판 산업을 이끌고 가자 미국 상무부가 이들의 최근 수출품에 대해 무역사기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이번 사안은 지난 6일, 호찌민시에서 열린‘COVID-19 상황속 합판 및 MDF 베트남 투자 기회와 거래촉진’세미나에서 밝혀졌다.
베트남목재협회 및 포레스트 트렌즈 (Forest Trends) 단체가 주최한 이 세미나에서‘베트남합판산업 :미래지속발전을 위한 지리적 리스크 감소’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세미나에서 베트남 목재 및 산림 제품 협회(Vifores)의 부회장 겸 사무총장인 응오 씨 화이(Ngo Sy Hoai)씨는 “2020년 상반기, 베트남 목재산업에서 신규 등록된 1억7337만 달러 규모를 포함한 35 개의 외국인 직접투자 프로젝트(FDI)를 받았다”면서 “그중 합판산업은 1400만 달러 규모로써 2 개의 프로젝트가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합판산업에서 53 개의 외국인 직접투자 프로젝트(FDI)를 받았으며 총 투자금액은 2 억 7645만 달러에 달한다. Vifores대표에 따르면, 2015 년부터 현재까지 신규 FDI 프로젝트건이 2억4300만 달러 이상인 42 개의 신규투자 프로젝트가 급증했다.
화이(Hoai) 부회장에 따르면, 이중 중국은 베트남 합판산업에 대한 신규투자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29 개의 프로젝트에 1억5087만 달러를 투자하며 전체 프로젝트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베트남 목재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확장 및 신규투자는 최근 몇년동안 이제품의 급격한 수출액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중국은 베트남의 합판원료 공급자로 최근 몇년동안 합판 수입량의 90%를 차지한다. 전년도에는이 분야에서 베트남에 1억8800만 달러에 달하는 47만 4400m2를 공급했다. 특히 수출제품과 부엌용품으로 이들 원자재들을 사용할 시 큰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합판제품과 다른 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중국에서 수출입한 제품들로 인해 미국과 한국, 여러 국가들이 반덤핑 및 이중탈세소송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의 FDI 프로젝트중 합판제품 신규 FDI 프로젝트는 한국과 미국시장 수출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탈세 및 반덤핑 소송에도 영향을 끼친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한국과 미국은 이 합판제품에 대해 반덤핑 및 탈세 소송을 결정했으며, 한국은 9.18%에서 10.56 % 까지의 잠정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외도 6개의 회사에 대해서는 이보다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6 월 9 일, 공식적으로 베트남의 합판 제품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몇년동안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급격히 증가한 품목 중하나다.
조사결정은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이들 품목에 대해 무역사기 혐의에 근거해 이뤄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베트남의 목재산업, 특히 합판제조업체 및 수출업체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지만, 업계전문가들은 베트남 목재산업 및 특히 합판사업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만약 미국이 세금을 부과할 경우 수출 분야에만 타격을 줄 뿐만아니라 합판 재료를 만드는 산림업계까지 악영향을 끼칠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Vifores의 지도부는 기업들에게 합판의 수입 및 생산 현황을 상세하게 평가해 국내공급망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관계당국은 향후 베트남 기업이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수출입 업체 및 국내 생산 기업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판은 베트남 목재산업의 중요한 수출 품목 중 하나다. 전년도 합판 수출액은 약 8억 달러에 달해 목재 제품의 총 수출액의 7%를 차지했다. 미국과 한국은 이 품목을 수입하는 주요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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