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동의 땅이 붉게 물든 이유는?

서울 지역 경매 2214건 중 화곡동에서만 588건...전세사기 여파
경기 침체와 함께 문재인 정부 부동산규제 정책 실패 심각성 보여
네티즌들 "끔찍하다는 반응"...앞으로 부동산 시장 더욱 침체될 듯

유종민 승인 2024.02.01 21:30 의견 0
강서구 화곡동에서 경매로 나온 빌라들 / 사진=경매알리미 홈페이지 캡처


전세 사기 피해가 가장 심각한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에서 고금리를 견디지 못한 빌라 경매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2월 1일 현재 서울지역 전체에서 경매로 나온 물건 2214건 중 강서구에서 701건이고 그 중 한국에서 가장 밀집된 빌라촌인 화곡동에서만 588건이 경매로 나왔다. 거의 대부분이 빌라다.

경기 침체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의 실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경매물건 현황에 대해 네티즌들은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진행된 연립·다세대 경매 건수는 총 3514건이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약 2.1배 증가한 수치다.

한편 지난해 11월 기준 경매 시장 평균 낙찰율은 30%이하를 밑돌고 있다. 낮은 낙찰율은 전세 사기, 악성 채무와 함께 경기 침체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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