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와 리프트, 재무상황 개선됐지만 대규모 파업으로 위기
발렌타인 데이 맞아서 미국 전역에서 승차공유기업 종사자들 파업 예정
유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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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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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 미국 전역에서 , 차량호출서비스(승차공유)기업 종사자들이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12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에 뜨르면, 우버, 리프트, 및 도어대시(DoorDash)에 고용된 수천 명의 차량 공유 및 배달 운전기사가 오늘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기점으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이 취재한 인터뷰이 조나단 크루즈 씨에 따르면 "이것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파업이다. 수천 명의 운전자가 파업을 벌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파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현지 시각으로 13일 화요일, 차량호출서비스(승차공유) 기업인 리프트(Lyft)가 2023년 4분기 및 2023년 전체 재무 결과를 발표하면서 실수로 높은 수치를 발표하여 주식시장에 일시 혼란이 있었다.
리프트가 나눠준 보도 자료에서는 2024년 수익 마진이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지만 실제 예측은 0.5% 증가를 예상했다. 0.5%를 잘못 표기해 5%로 표기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증시에서는 잠시 혼란이 있었다. 리프트의 주가는 시간외 애프터마켓 거래에서 67%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보도자료에 오타가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다시 17%로 떨어졌다.
미국에 본사를 둔 리프트는 2023년에 직원을 25%감원하면서 2022년 보다 재무상황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최대 경쟁사인 우버(Uber)보다 여러 면에서 뒤지고 있다.
우버의 2023년 총 예약 규모는 137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수익은 17%, 인 54억 달러가 증가했다. 우버는 창업 15년 역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지난 해 19억 달러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리프트에 비해 시장은 우버에게 그다지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실적발표 후 2월 7일 시장마감 시 주가는 1.8%상승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우버의 2023년 순이익 19달러 중 16억달러가 일회성 이익이었고 세금 공제 전 금액이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4일, 우버는 7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나자 주가가 급등해 전장 대비 14.73% 급등한 79.15달러에 마감했다.
리프트는 차량 호출 및 공유 승차만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주된 수익처가 미국에 한정되어 있는 반면 우버는 전 세계적으로 영업중이다.
우버의 수익 구조를 보면 모빌리티 부문은 총 예약의 61%, 총 수익의 64%를 창출했으며, 그 외에도 화물 및 배송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우버와 리프트 모두 재무상태가 개선되면서 2024년에도 재무상황이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종사자들의 요구 사항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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