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천만원! 그럼 이더리움은요?

장중 한 때 1BTC 9천만원에 접근...27개월만 최고치

유종민 승인 2024.02.29 23:20 의견 0


비트코인이 29일 한 때 6만4100달러에 이르는 등 27개월만에 6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3시 31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6% 오른 6만15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1시쯤 5만7000달러대를 기록하다 오후 12시 15분 경에는 한때 6만4100달러대까지 올랐다. 그러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시 5만9천 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등 이날 하루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5만 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16일 만에 20% 이상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만 상승률이 40%를 훌쩍 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한 달 상승률로는 2020년 12월 이후 최고라고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63000달러 선을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역사적 고점이었던 2021년 11월의 6만9천달러선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비트코인 강세는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유통량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반감기 등 여러 호재가 결합한 덕분이다.

이날 월가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의 재산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8일 CNBC에 따르면 세일러 회장의 재산은 비트코인 급등세에 힘입어 지난 3일 동안만 약 7억 달러(약 1조 원) 증가했다.

비트코인의 급등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에 이은 이더리움의 향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WSJ등 외신에 따르면 다수의 전문가들이 2024년 내에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비트코인 현물 ETF 반려 결정을 재검토하라"는 연방 법원 판결을 받은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말하는 이더리움 승인의 근거다.

다만 이더리움의 경우 스테이킹으로 시장 가격을 조작할 우려가 있어서 현물 ETF승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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