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전공의 대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140분간 단독 면담 후 페이스북에 짧게 의견 밝혀
윤석열 대통령 "향후 논의시 전공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

유종민 승인 2024.04.04 22:14 의견 0
이미지=대한전공의협의회


윤석열 대통령과 140분간 면담을 가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입장을 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한 줄의 의견 외에는 아무 말을 남기지 않았다. 해당 글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진 이후 게시됐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박단 비대위원장과 만나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협은 지난 2월 20일 집단 사직을 하며 ▲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공의 대상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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