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국연준본부

미국 연준의 금리가 5.25∼5.50%로 또다시 동결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없지만 금리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밝혔다.

발표 전에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일각에서는 인상을 예견하는 전망도 있었으나 동결 결정이 나오자 곧바로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1% 이상 급등하고, 비트코인도 5만9000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 가지 않아 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0.23% 상승한 데 비해 S&P500은 0.34%, 나스닥은 0.33% 각각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충분한 확신을 얻어 완화 정책을 고려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명백한 금리 인하 신호를 시장에 보내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현재의 금리정책이 제약적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충분히 제약적일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이제는 데이터가 답해야 할 차례"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증명돼야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로, 당초 예상보다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라고 투자자들은 해석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연준은 올해 1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아지고 있다.

평판경제신문 유종민 yjm.repconomy.com 유종민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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