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가수 김민기의 사주, 재격패인

일반적인 연예인 가수의 사주와는 다르게 고독하나 명예로운 사주

백광부 승인 2024.06.09 23:39 의견 0
'아침이슬'과 김민기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 가수들은 식신상관을 쓰거나 식신상관이 강하다. 식신상관이 말빨, 재주, 인기, 화려함, 자유분방, 방종을 상징한다.

그럼 민중가수의 사주는 어떨까? 일반적인 연예인 가수들과는 다를 것이다. 그래서 아침이슬의 은둔형 가수 김민기 학전 대표의 사주를 봤는데 식신 상관이 없다.

김민기는 庚金일주가 木기가 강왕한 卯月에 태어났고 지지에 木火기운이 강왕하다. 辛金 겁재가 있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신약 사주에 재격패인(財格佩印) 사주로 보인다. 아니면 재성용겁(財星用刧)사주이든가. 재성용겁 사주라면 용신인 겁재에 힘이 없어서 격이 많이 떨어진다. 재격패인 사주라면 관성이 있어서 격이 높아진다.

재물이나 권력과 화려한 인기와는 인연이 없고 은둔하듯이 살아온 인생에 명예가 높으니 재격패인 사주일 가능성이 높다.

서울대학교에 미대에 입학했지만 졸업 이후에 미술 활동이나 교편을 잡지 않은 채 막노동이나 공장 취업 등으로 생계를 꾸렸다는 것을 봐서 10대 후반에는 대운이 좋아야 하고 20대 후반부터는 대운이 나빠야 한다.

민중가수 김민기의 사주 / 만세력=명리보감


사주를 확인해보니 과연 일반적인 연예인 가수와는 다른 사주에 딱 그대로 10대 후반에 인성운이 왔고 20대 후반부터는 식신상관운이 왔다. 이런 점을 봤을 때 인성을 쓰는 재격패인 사주로 보인다.

아무튼 식신상관도 없고 식신상관을 쓰지 않는다. 즉 연예인 가수와는 정반대 대척점에 있는 사주다.

1994년 극단 학전(學田)을 창단하고 2000년대 들어서 연극연출가, 제작자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여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괴테 메달을 수상하기도 한다. 이 때가 인성 대운이다.

말년에 비견겁재 희신 운이 와서 다시 사회적으로 조명 받는다.

김민기의 아침이슬... 필자가 대학교 다닐 때 민주화 운동, 시위하면서 많이 들었다. 좀 처지는 느낌이 있지만 시위할 때 부르는 '운동가'로 딱 좋은 노래다.

시위를 하면 매순간 격정에 넘칠 수는 없고 한 번쯤 숨을 고르는 순간이 있고 또 파하고 내일 다시 보기로 하는 때가 있는데 그 때 아침이슬을 부르면 묘하게도, 시위를 계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절처봉생(絶處逢生)의 노래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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