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트럼프 대결 전략 "검사 vs. 범죄자"구도
유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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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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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 민주당 후보를 전격 사퇴한 뒤 대안으로 카멀라 해리스 (Kamala Harris) 부통령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전략의 대강이 나오고 있다.
CNN 22일 (현지시간),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검사와 범죄자의 대결"을 펼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12명이 넘는 고문단들은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장·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거쳐 상원 청문회에서 반대 심문역을 맡았던 해리스 부통령의 배경이 대선 출마에 큰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유죄 평결을 받고 민사 소송에서는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2020년 선거 방해를 비롯해 두 가지 다른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상황이다.
해리슨 부통령이 검사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면서 트럼프에 대한 네거티브를 효과적으로 해낸다는 것이 해리슨 고문단들의 전략이다.
2020년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은 "전직 검사로서, 해리스 부통령은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데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영리조직 '모두를 위한 재생산권 자유'의 대표 미니 팀마라주는 해리스 부통령이 경력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거친 인물과 힘든 사건을 맡아왔다"며 "그의 명성은 악당을 처단에 성공하며 높아졌다. 그리고 이제 그는 궁극의 악당을 영원히 없애버릴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CNN은 해리스 부통령의 다양한 인종적 정체성을 거론하며 해리스의 입후보가 "역사적"이라고 논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흑인으로는 최초로 부통령 자리에 올랐다. 남편은 유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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