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대유행에 '안전한 피난처' 관광 상품 주목해야"

돈 람 비나캐피털 CEO "중국과 한국 관광객에 검역 피할 수 있도록"

정지용 기자 승인 2020.05.19 10:40 의견 0
△ 푸 꾸옥(Phu Quoc) / 사진=vietnamvisaonentry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락다운(Lock Down),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특히 관광업의 피해가 크지만 그 와중에도 떠오르는 관광상품이 있다.

19일, 투자펀드 비나캐피탈(VinaCapital)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관광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안전한 피난처 관광(Safe haven)'이 주목받고 있다.

돈 람 (Don Lam) 비나캐피털 CEO는 "관광 산업이 베트남 경제의 10~15 %를 기여하고 130만 명의 직원이 고용돼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다른 곳과 같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돈 람 CEO는 "베트남에 오는 관광객이 올해 4월까지 거의 40 % 감소했다"며 "2020년 전체적으로 60% 이상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관광업이 회복 되려면 대략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COVID-19의 백신 개발 등을 통해 전염이 통제되는 데 필요한 기간에 따른 추측이다.

△ 돈 람(Don Lam) 비나캐피털 창립자 겸 CEO / 사진=vinacapital


돈 람 CEO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업을 다시 활성화 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책을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관광업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는 방문객과 목적지에서 모두 건강 및 안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는 확신을 만들어 주는 "안전한 피난처 관광"이다.

돈 람 CEO는 "베트남은 특히 COVID-19가 잘 통제되고 있는 국가의 고소득 관광객을 대상으로 발병 위가능성을 낮추는 지역의 관광 상품으로 '저 위험'과 '고수익'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돈 람 CEO의 말에 따르면, 정부는 리조트 및 항공사와 협력하여 방문객들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 때 검역소의 격리를 피할 수 있으며 대신 바이러스로부터 차단을 확신할 수 있는 지정된 리조트에 머물며 안전한 피난처 관광을 할 수 있다.

단 안전한 피난처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리조트는 멋진 해변 및 / 또는 게임 시설과 같은 매력적인 어트랙션이있는 크고 통합 된 숙박 시설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정부는 푸 꾸옥 (Phu Quoc) 또는 꼰 다오 (Con Dao)와 같은 전체 섬을 '안전한 피난처' 관광 구역으로 선언할 수 있다.

단, 방문자가 모국에서 리조트로 여행하는 동안 COVID-19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베트남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방문객들은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 모든 관광객과 관광종사원은 리조트에서 일일 체온 점검을 수행해야하며 모든 직원은 지정된 검역 구역 내에 거주해야 한다.

접촉 추적 절차도 수립해야하며, 모든 손님과 직원은 휴대 전화에 위치 추적 앱을 다운로드하여 항상 휴대해야하며 표준 사회적 거리 측정 조치도 유지해야 한다.

돈 람 CEO는 “사람들이 다시 여행하도록 격려하는 열쇠는 최대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베트남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믿는 이유 중 하나”라며 베트남의 COVID-19 방역 성공을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의 강점으로 들었다.

돈 람 CEO는 "COVID-19 전염병을 포함한 베트남의 탁월한 방역 기록은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며 말했다.

또 "신혼 여행으로 해외 여행을 원했지만 COVID-19사태로 좌절해야 했던 신혼 부부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OVID-19 전염 위험이 거의없는 리조트로 채워진 넓은 지역이 있는 지역의 유일한 국가이므로 관광객들은 베트남으로 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돈 람 CEO는 "고객으로 적당한 나라로는 지리적으로 근접하고 확진자 발생 곡선을 평탄화하는 등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있는 중국과 대한민국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대한민국은 COVID-19 전염병이 발발하기 이전에 이미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거의 절반을 차지해왔다.

돈 람 CEO는 "베트남 정부는 이들 국가의 관광객들이 '안전한 피난처 관광로 베트남을 여행하고 귀국 할 때 검역을 피할 수 있도록 이들 국가와 계약을 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베트남 북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관광지 사파 / 사진=traveloka


한편, 현재 베트남의 국내 관광 지출은 매년 거의 7%씩 증가하고 있으며, 베트남 전체 관광 수입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돈 람 CEO는 "베트남 국민들 역시 해외 여행이 어렵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여행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베트남 관광객들 역시 매년 달랏, 붕따우, 다낭 등 같은 곳을 재방문하는 경향이있었다. 베트남 관광객들의 또 다른 국내 관광지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돈 람 CEO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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