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자, 오토바이 세계 일주 1000일 지나 귀환

COVID-19로 모잠비크에 갇힌지 석 달 만에 대사관 협조로 항공편 무사 귀환

Nguyen Nhai 기자 승인 2020.06.16 20:25 의견 0
△ 쩐 당 당 콰 (Tran Dang Dang Khoa)씨의 페이스북 화면 캡쳐 


베트남 남자가 1000일이 넘는 오토바이 세계 일주 여행후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쩐 당 당 콰(Tran Dang Dang Khoa) 씨는 16일에 노이바이(Noi Bai) 국제공항에 도착해 오토바이로 1111일 동안의 세계 일주 여행을 마쳤다는 소식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렸다.

콰씨는 COVID-19 때문에 모잠비크에 갇힌 지 거의 3개월이 지나서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항공사와 베트남 대사관이 협조한 상용 비행기 SA2985편으로 베트남에 귀국할 수 있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콰씨는 "몇달 더 아프리카에 계속 갇힐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일찍 귀국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아주 놀랍고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당시 모잠비크에서 베트남으로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은 30여 명밖에 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콰씨는 "등록 과정과 서류 준비 과정이 매우 급했고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말했다.

콰씨에 따르면 비행기 등록 후 즉시 모잠비크 지방에 있는 많은 베트남인들이 마푸투(Maputo)에 모였고, 국경으로 갈 렌터카를 빌려 남아프리카에 입국했다.

이 과정에서 모잠비크의 베트남 대사관과 남아프리카의 베트남 대사관의 도움으로, 코아와 많은 다른 베트남인의 귀국 비행 절차가 순조롭게 완료됐다.

콰씨는 “대사관의 간부는 비행기표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베트남 사람에게 돈을 가불해 주었으며 출발 날에 음식과 마스크를 주었으며 세관까지 같이 가고 열심을 다하게 절차를 준비했다.  남아프리카에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 모잠비크와 남아프리카 양국 세관 경찰과도 협력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돌아온 후에 콰씨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2주 동안 흥옌에서 격리된다.

△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콰씨의 모습 / 사진=쩐당당콰 페이스북 캡쳐

베트남 번호판이 장착 된 오토바이를 가지고 콰씨는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호주 및 아프리카를 포함한 모든 대륙과 지역을 여행했다. 

남극 대륙에서는 오토바이로 여행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차를 타야했다.

콰씨의 설명에 요약에 따르면, 적도를 8번 건너고 65개국의 영토에서 약 80,000km (지구 둘레의 거의 두 배) 거리를 여행했다.  북유럽, 서유럽, 북미의 선진국에서 아프리카, 중미, 중동, 남미 및 오세아니아의 빈국으로 여행했다. 

그는 아마존, 그린란드, 스발바르 섬에도,  파타고니아에도,  북극에 가까운 곳에서 남극 '세계의 끝'까지, 호주 중심부의 광대한 사막의 아무도 모르는 황량한 마을에서 뉴욕, 파리, 서울, 시드니, 베를린, 로마, 토론토, 시카고, 로스 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대도시까지 누볐다.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아프리카는 콰씨가 발을 들여놓은 마지막 대륙이자 여정의 마지막 몇 킬로미터가 찍힌 곳이다.

콰씨는 "이번 여행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도 "여러 대륙에 오토바이를 굴리는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워서 아쉬움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콰씨의 페이스북 (www.facebook.com/trandangdangkhoa) 에는 더 많은 여행 사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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