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 항공 비행기, 폭우로 활주로서 이탈

Le Thao Linh 기자 승인 2020.06.14 17:10 의견 0
△ 사진=비엣젯


비엣젯(Vietjet)항공사의 비행기가 폭우 때문에 활주로에서 이탈했다

호찌민 시 푸쿠옥 (Phu Quoc), 키엔 지앙 (Kien Giang)에서 출발한 비엣젯(Vietjet) 항공사의 비행기 (VJ322)는, 6월 14일 점심 탄 손 냣(Tan Son Nhat) 공항에 착륙했을 때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며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217명이 탑승한 비행기는 12시 24분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잔디밭으로 뛰어 들었다

호앙 트리 우 (Hoang Trieu, 40세)씨는 "친구들과 공항 울타리 근처 건물에서 비행기 이륙 및 착륙 사진을 찍고있을 때 전체 사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비가 많이 내리고 비행기가 잔디밭 위에서 미끄러져 가고 있었으며 한 바퀴가 폭발했고 비행기 날개가 땅속 깊숙이 갈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직후 소방차가 도착했지만 승객은 내리지 않았으며  약 1 시간 후, 버스가 와서 승객들을 역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탄 손 냣 공항의 운행이 중단돼  많은 사이공행(Sài Gòn) 항공편이 착륙하지 못했다.  탄 손 냣 공항은 활주로가 두 개 있는데 최근, 한 개는 개축 및 업그레이드를 위해 폐쇄돼 있어 나머지 하나 남은 활주로로 운행해왔다. 

남부지방 항공청 지도자는 “공항 활주로가 17시까지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 이착륙하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비엣젯 측은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는 없다며 승객과 승무원 8명이 모두 안전하다"고 말했다. 

비엣젯 측은  탄 손 낫 국제공항 측과 협력해 활주로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공항 측에서는 17시 30분에 다시 활주로를 재개 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딘 비엣 탕(Dinh Viet Thang) 베트남 민간항공국 국장은 "조사팀을 구성했지만 아직까지 이 사건의  영향을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행기가 착륙하는 중 나쁜 날씨의 영향으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건은 전세계  많은 곳에서 종종 일어난다. 

호치민시와 남부지방에서는 주말 이틀 동안 강풍과 함께 뇌우가 왔기 때문에 20-40mm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일부 지역은 50mm 이상 내렸다.  

베트남 남부기상청은 "이같은 집중 호우는 동해의 북동쪽에서 일어나는 태풍 누리의 영향으로 인해 남서풍이 강화되면서 동시에 고압부와 저압부에서 바람의 기류가 모아져서 생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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