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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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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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국경의 코즈웨이 다리 /사진=Calvin Teo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사이에 서로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국경을 왕래하고자 하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친환경 차선과 정기적인 통근 차량 등이 마련될 것이라고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와 말레이시아 무하딘 야신 총리간의 전화 통화 후 토요일(27일) 오후 싱가포르 외교부가 발표했다.
지난 금요일(26일) 통화를 한 두 정상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국경 간 왕래에 대해 점진적, 단계적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
상호 친환경 차선(RGL – The Reciprocal Green Lane)은 양국 간의 필수적인 사업과 공식적인 목적을 위해 국경을 넘는 왕래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왕래자들은 양국 상호 합의에 따라 COVID-19 예방 및 공중 보건 조치들을 준수해야 한다.
또 양국은 정기통근권협정(PCA – The Periodic Commuting Arrangement)을 통해 상대국에서 사업과 업무 목적으로 상대국의 장기출입국권을 소지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거주자가 주기적으로 본국을 단기 입국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최소 상대국에서 3개월 연속 근무한 뒤 본국을 입국 할 수 있으며 본국 입국 후 다시 상대국에 재입국 할 수 있게 된다.
리 총리는 통화에서 이전에 양국 간을 통근을 하던 싱가포르인과 말레이시아인의 요구를 해결하겠다는 싱가포르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두 지도자는 상호 합의된 공중보건 프로토콜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는 양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자원을 고려하면서 양측 시민의 공중보건과 안전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RGL과 PCA의 운영 세부사항이 마련되고 있으며, 양국은 COVID-19 사태에서 두 나라가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사람들의 국경간 이동을 점진적으로 촉진하기 위한 다른 제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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