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흥옌성 '한-베 경협 산업단지' 407만㎡ 개발 계획 승인

아세안경제신문 승인 2020.07.03 20:05 의견 1
△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 그림=LH


베트남 정부는 6월 29일 한국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는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이하 경협산단)' 조성사업 407만㎡(123만평)의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승인된 구역은 흥옌(Hưng Yên)성 산업도시 내 LH의 사업참여가 예정된 3개 대상지(클린산단 143만㎡, 산단1구역 264만㎡, 도시구역 378만㎡) 중 클린산단․산단1구역이다.

한-베트남 경협산단 조성사업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이자 작년 11월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국가적 경제협력 프로젝트다.

LH는 2017년 ‘베트남 흥옌성 및 민간사와의 개발협력에 관한 포괄적 MOU’를 시작으로 2019년 베트남 현지 디벨로퍼인 Ecoland社와 ‘사업예비시행 약정’을 체결하는 등 베트남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LH는 클린산단 구역을 시작으로 산단 1구역․도시구역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올해 현지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베트남 경협산단은 하노이 중심으로부터 남동측 약 30km에 위치한 2,645만㎡ 규모의 흥옌성 산업도시 내 조성되며, 하노이~하이퐁 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인근 국제공항 및 항만으로 1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하고, 배후로는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위치함에 따라 기존 공장들과의 시너지 또한 창출할 수 있어 투자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1986년 자유시장경제로의 개방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육성정책을 바탕으로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 및 빠른 도시화 등의 강점을 활용해 지난 30여 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6%이상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생산거점을 탈피하고 전략적 생산기지 다변화를 추진함과 함께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구도 재편이 예상됨에 따라 베트남이 큰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88년부터 작년 6월까지 베트남에 약 7천개 이상의 프로젝트, 646억달러를 투자한 對베트남 FDI 1위 국가다.  

이번에 LH가 추진하는 한-베트남 경협산단은 그동안 싱가폴, 일본 등이 주도한 베트남 산업단지 시장에 국내 공공부문이 첫발을 내딛어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LH는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협산단 입주의향서 및 입주확약서를 지속적으로 접수받을 예정(추후 공지)이며, 자세한 내용 한-베트남 경협산단 전용 홈페이지(http://www.kviph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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