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역부, 수출 급감 막기 위해 디지털 활용

임주빈 기자 승인 2020.07.01 23:05 의견 1
△ 자카르타 야경 / 사진=fliker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동성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5월 인도네시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95% 감소하자 더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디지털 수단을 적극 사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가상 비즈니스 매칭 행사를 통해 해외의 잠재적 구매자들과 중소기업들을 연결함으로써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7월 1일 밝혔다.

웨스트누사 텐가라(West Nusa Tenggara) 소재 흑설탕 생산업체 굴라 메라 롬복(Gula Merah Lombok)은 5월 중순 가상 회담을 통해 호주에서 미트볼과 삼발(sambal) 제품을 판매하는 박소  라위트 아니 피티(Bakso Rawit Ani Pty)회사와 5억 2980만 루피아(미화 3만 7000달러) 상당의 구매 계약을 확보했다.

카산 무리(Kasan Muhri) 무역부 수출개발국장은 "7~11월 사이에 최소 4차례의 가상 비즈니스 매칭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월요일 밝혔다. 곧 있을 모임은 7월 13일부터 8월 15일 사이에 열리는 아세안과 한국의 가상 회담이다.

카산 국장은 월요일 가상 토론에서 "COVID-19는 단지 억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대신 지금 당장은 구매자들을 수출업체들에게 소개할 기회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구매자들을 가상으로 연결해 확인한 뒤 공급자들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또 중소기업들의 국가 수출 기여도를 현재 14% 정도에서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거의 61퍼센트에 달하는 국가 경제에 기여했던 소기업들은 그들의 상품을 수출하기 위한 지식, 생산 능력, 인적 자원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무역부는 소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 관련 문제들에 관한 안내를 위한 1년짜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출 코칭 프로그램(The Export Coaching Program)은 2010년부터 굴라 메라 롬복(Gula Merah Lombok)을 포함한 149개 소기업들이 제품을 해외에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서부 자바(West Java) 소재 신발과 샌들 제조업체인 PT 인도토 티르타(PT Indoto Tirta)는 2019년 이 프로그램에 합류해, 지난 6월말 5억 4100만 루피아에 달하는 제품을 인도네시아의 제 4위 수출국인 이웃나라 싱가포르로 보냈다.

국영 라캿 인도네시아 은행(Bank Rakyat Indonesia)의 소기업 담당자인 수파리(Supari)씨는 "무역부의 노력에 부응해  12월에 엑스포를 개최하여 인도네시아 소기업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전염병이 완화될 경우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파리씨는 "만약 [잠재적 구매자]들이 올 수 없다면, 다른 나라 구매자들이 가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엑스포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텐 마스두키(Teten Masduki) 협동조합&중소기업부 장관은 "정부가 할랄식품을 포함한 가구, 수산물, 식음료의 중소기업 수출을 장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테텐 장관은 "세계 시장 수요에 맞춰 이들 제품의 수출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의 우선 순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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