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양조업체 '사베코' 상공부 지분 SCIC로 매각

한주 기자 승인 2020.07.07 01:45 의견 0
△ 사이공 맥주 / 사진=사베코 홈페이지 캡쳐


베트남 최대 양조업체이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진 사베코(SABECO, 사이공맥주알코올음료공사, SAB)지분 36%가 베트남 투자청 으로 매각된다.

베트남 정부는 사베코의 베트남 산업통상자원부 지분 36%를 베트남 투자청 (SCIC, Tổng công ty Kinh doanh và đầu tư vốn nhà nước )으로 8월 31일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상공부 관계자가  현지 VTC 뉴스의 7월 6일 오전 인터뷰 중 사베코에서의 국가 자본을 베트남투자청(SCIC)으로 양도하는 과정에 대한 질문에서 밝혔다.

지분 양도 소식이 알려지자 사베코 (증권코드 SAB) 주가는 7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전날 보다 4.27% 상승해 188,200 동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베트남 음료 (Vietnam Beverage) 유한 책임 회사는 사베코에서 최대 주주가 되기 위해 사베코 지분 53.59%를 48억 달러에 구입한 바 있다.

베트남 음료 (Vietnam Beverage)사는 2017년 신규 업체로 자본금이 6820억동에 지분 49%를 타이 베브(Thai Bev)가 100% 소유한 Beer Co Ltd가 가지고 있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2019년 사베코는 2018년 대비 9670억동이 증가한 5.370조동의 세후 이익을 거두는 등 크게 성과를 올리면서  증권가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이름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사베코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37%를 줄인, 2012년 이래 최저인 23조8000억 동으로, 세후 이익 목표치를 39%축소해 3조2520억 동으로 낮췄다.

그 원인은 맥주 시장은 COVID-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감소와 음주 운전에 관한 100호 시행령 때문이다.

 

저작권자 ⓒ 평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