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한국 창업 센터, 제1회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10월 진행

최정우 기자 승인 2020.07.08 18:45 의견 0
△ 탄 순 킴 ESG 부대표 (앞줄 왼쪽 첫번째)가 지난 해, 싱가포르 무역 관계 당국자들과 함께  Global Innovation Alliance Network관련 업무 협약 기념식을 하고 있다. / 사진=ESG


싱가포르에 설립된 동남아시아 최초의 한국 창업 센터가 10월, 6개의 참가 팀을 받아 8주간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nterprise Singapore)가 수요일(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국립대학(NUS)의 계열사인 엔유에스 엔터프라이즈(NUS Enterprise)가 주최하는 K-스타트업 센터의 첫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으로서 핀테크와 사이버 보안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 중소벤처기업부 주도로 서울에서 공식 출범하는 창업 센터는 싱가포르와 해당 지역의 창업 및 혁신적인 생태계에 한국 중소기업(SMEs)과 스타트업들이 연결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SG)의 도움을 받는 창업 센터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싱가포르 기업과 공동으로 상업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찬춘싱(Chan Chun Sing)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은 12일 이 기간에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 K-스타트업센터 출범에 대해 "코비드-19 대 유행 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협 분야에서 계속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센터가 상호 유익한 파트너십을 촉진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은 멘토링, 혁신적인 네트워크, 물리적 공간을 제공 받아 성장할 수 있고 싱가포르 기업들 또한 이 플랫폼을 통해 한국 기업들과 파트너쉽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고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SG)측은 이번 창업 센터 개원이 코비드-19 대 유행이 초래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세계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에 연착륙 하려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강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국내 창업진흥원이 해외 육성 프로그램으로 신청을 받은 276건의 신청 건 중 3분의 1이 싱가포르를 행선지로 선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SG)는 또한 국내 중소기업벤처부의 관계 부처인 창업진흥원과 긴밀히 협력하여 양국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운영기지로 한국창업센터를 활용한 스타트업 활동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탄순김(Tan Soon Kim)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SG) 부대표는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한국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앞세우는 역동적인 혁신과 전문적인 기술로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진흥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코로나 대유행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국내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디지털 솔루션을 확장하고 해외로 확장하는데 있어서 싱가포르에 새롭게 설립될 센터가 싱가포르의 친기업 환경과 창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아시아 도약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한국 창업센터는 지난 2018년 7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때 처음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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