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7월8일부터 미인증 전자지갑 계좌 서비스 일시 중단

Thuy 기자 승인 2020.07.08 23:05 의견 0
사진= MoMo 전자지갑 홈페이지 캡쳐


베트남 금융당국은 7윌 8일부터 인증되지 않은 전자지갑 계좌의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시행규칙 23/2019에 준한 중앙은행의 요청에 따라 7월 8일부터일련의 인증되지 않은 전자지갑 계좌에 대해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전자지갑 인증에 관환 시행규칙23/2019'에 따라  2020년7월7일 이전 전자지갑 사용자는 중앙은행의 요청에 응해 본인확인을 완료해야 한다.

이 기한 후 인증하지 않는 전자지갑 사용자의 서비스는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모든 인증 요청이 완료되면 다시 거래할 수 있다.

베트남 최대의 전자지갑 회사이자 세계 50대 핀테크 기업 중의 하나인 MoMo 전자지갑의 공동 창업자겸 부회장  응우엔 바 디엡 (Nguyen Ba Diep) 은 노동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요청을 실행한 후, 지금까지 대다수의 사용자가 계좌 정보 인증을 완료했다"고 밝히고 "이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계좌 특히 금융거래에 관한 계좌를 보호해야 된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엔 바 디엡 부회장은 특정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인증되지 않은 계좌가 아직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우엔 바 디엡 부회장은 "2020년 7월 7일 이후 미인증 계좌들은 서비스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엔 바 디엡 부회장은 “회사는 사용자들에게 인증을 하도록 계속 홍보, 지원하고 있다"며  "실제로 인증이 빠르게 완료되고 인증 완료에는 30초가 채 걸리지 않으며 인증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응우엔 바 디엡 MoMo 부회장 / 사진=MoMo

 

MoMo 전자지갑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서비스 제한에도 불구하고 인증을 완료하지 않은 MoMo 전자지갑 사용자들도 청구서 및 거래를 확인하도록 여전히 어플에는 로그인을 할 수 있다.

MoMo 전자지갑 측은 "많은 사용자들이 걱정하는 문제는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때 사용자의 전자지갑에 있는 돈이 절대적으로 안전한가"라며 이에 대해 "돈은 안전하며 이용자가 돈을 인출하고 싶다면 연결된 은행 계좌로 쉽게 인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MoMo 전자지갑 측은 "7월7일 이전에는 인증을 완료하지 않아도 전자지갑을 사용할 수 있으나,  그 후에는 모든 전자지갑에 작용되는 중앙은행의 필수적인 인증 요청 때문에 전체 인증이 완료되어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Moca전자지갑 측에 따르면 MoMo전자지갑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본인 확인 인증을 하려면 전체 인증 과정에 최대 3분 정도 필요하며 이용자가 이전에 지갑을 활성화하여 사용하면 더 빠르다.

지난 1개월동안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해온 업체들는 이용자에게 개인 서류의 사진을 요청하여 확인하는 것으로 전자지갑 계좌 인증을 진행했다. 이는 업체들이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고 잘못된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보장하기에는 매우 허술한 장치였다.

응우엔 바 디엡 부회장은 "실제로 인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벽은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게 개인정보, 특히 신분증 및 여권 사진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회사로서 저희는 정보 저장을 표준화 및 자동화하고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접속하는 것을 최대한 제한한다"고 말하고 "저희는 계좌의 실명을 확인하고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도움을 주는 법적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며 제 3자에게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다오 밍 뚜 베트남 중앙은행 (SBV) 부총재 / 사진=SBV


다오 밍 뚜 (Dao Minh Tu)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는 개인정보 유출과 거래의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전자지갑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인증은 필수 요청"이라며  "중앙은행은 결제 중개 서비스 제공 업체 (공급 기관)가  정부의 비 현금 결제에 관한 정부 및 인터넷 정보 보안에 관한 2020년의 101에 명시된 법률 조항에 따라 고객 관련 정보를 기밀로 유지할 책임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오 밍 뚜 부총재는 "중개 결제 기능을 보유한 조직이 사용자의 결제 정보 보안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 계좌인증 요청 필수 여부에 의견 엇갈리지만 금융보안 기술 전문가들 "더 엄격히 확인 인증 해야"  

그러나 전자지갑을 사용하면 모든 개인정보가 기록되어있는 계정에 연결되어 있어서 개인 문서를 제공하는 계좌인증 요청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로 인해 매우 복잡해서 이용자가 전자지갑 서비스를 외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의견에 대해,  금융 보안 기술 전문가들은 더욱 더 엄격하게 회원 신원 확인 절차를 적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수의 금융 보안 기술 전문가들은 신원 확인 절차이는 전자지갑 이용자와 은행 이용자 모두에게 공평한 것이라고 말하고, 두 이용자 모두 서로 다른 보안 규정과 지불 한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용자가 전자 지갑이 주는 편리함으로 인하여, 회원 신원 확인 단계가 전자 지갑 사용 동기를 감소시키는 요소가 되지 않을 것이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전자지갑을 사용할 때 모든 사용자의 정보, 거래 정보, 습관, 행동이 전자지갑이 수집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현금을 사용할 때처럼 '익명'일 필요가 없다.

특히 가장 최근의 중앙은행 정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등록된 900만 개 이상의 전자지갑 중 424만 개의 전자지갑만 확인되었고 은행계좌와 연결되어 있다.

7월7일 이후 인증을 완료하지 않은 전자지갑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것은 공급 업체가 미사용, 사용자 데이터 및 은행계좌와 연결되지 않는 전자지갑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다.

저작권자 ⓒ 평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