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학생, '이동격리헬멧' 발명...N99보다100배 안전하고 편리성도 갖춰

Nguyen Nhai 기자 승인 2020.07.11 10:39 의견 0
△ 카잉 안 (Khanh Anh) 학생 (왼쪽에서 두 번째)과 밍 득 (Minh Duc) 학생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7월 3일에 하노이에서 UNDP와 CIEM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호흡기 보호 이동격리헬멧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UNDP


유엔 개발 프로그램(UNDP -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은 베트남 학생 2명이 발명한 COVID-19 전염병을 예방·방지를 위한 '이동격리 헬멧'이라는 새로운 발명품을 소개했다.

지난 3일 하노이에서 UNDP와 '경제 관리를 위한 중앙 연구소(CIEM - CENTRAL INSTITUTE FOR ECONOMIC MANAGEMENT)'가 공동으로 '베트남의 포괄적. 창의적인 혁신 정책: 다음 개발 단계(next step)에서 과학, 기술 및 혁신 정책 (STI)의 전략적 설계 및 구현' 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UNDP는 베트남 학생이 발명한 호흡기 보호 헬멧인 '이동격리 헬멧 Vihelm'을 소개했다.

Vihelm – 베트남의 전염병 방지 헬멧

​이 발명은 호흡 기관 보호 헬멧이자 이동 격리 의료장비이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병을 전염시키거나 감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있기 때문에 원격 이동시에도 격리소에서 14일 동안 격리를 받을 필요가 없고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동격리 헬멧은 미국의 몬트버디 아카데미 (Montverde Academy)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도 쩡 밍득(Do Trong Minh Duc)과 하노이 아카데미 (Hanoi Academy) 국제 이중언어학교의 중학교 3학년 학생인 응우엔 카잉 안 (Nguyen Khanh An) 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 응우엔 카잉 안 (Nguyen Khanh An) 학생과 도 쩡 밍득(Do Trong Minh Duc) 학생 / 사진=NVCC


​최근 도 쩡 밍 득 학생과 18 세 미만의 많은 유학생들은 주 미국 베트남 대사관의 도움으로 COVID-19 전염병이 폭발하고 있는 미국을 떠나 베트남으로 귀국했다.

도 쩡 밍 득 학생과 응우엔 카잉 안 학생의 발명 아이디어는 교사가 낸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나온 것이다. 교사는 COVID-19 전염병이 계속 펴질 경우에도 노동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여러 편의 기능을 종합한 공기 정화 헬멧을 제작하라는 과제를 냈다. 

여러 번 연구한 후에 두 학생은 Vihelm이라는 헬멧의 최초 모델을 완성했다. 'Vihelm'는 영어 약어로, 'Vi'는 "베트남"이고 'Helm'은 '헬멧'이며, 'Vihelm'은 '베트남의 방역 헬멧이라는 뜻이다.

​이 발명 관련 아이디어는 지난 6 월에 특허청에서 특허권을 받았으며 세계 지적 재산권의 보호를 위해 등록됐다.

​Vihelm은 호흡기를 보호하면서 바이러스 필터를 통해 공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보호 헬멧이다. 바이러스 필터는 바이러스를 막기 때문에 이 헬맷을 착용할때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못한다.

또한 헬멧 내부에 환풍기 시스템을 설치해 수증기가 맺히는 문제를 해결하여 착용자의 시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바이러스 필터와 환풍기 시스템이 장착된 Vihelm / 사진=NVCC 


N99마스크보다 100배 더 안전하지만 오래 착용 못하는 PAPR의 단점 보완 

Vihelm은 PAPR (PAPR-powered air-purification respirator)이라는 마스크의 작동 원리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PAPR (PAPR-powered air-purification respirator)는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표준을 가진 공기 정화 마스크이며 N99마스크보다 100 배 더 안전하다.

​그러나 미국 보건부의 분석에 따라 PAPR의 큰 단점은 머리나 얼굴이 간지러우면 긁지 못해서 오랫동안 착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단점 때문에 PAPR은 방역 목적으로 착용되지 않는다.

PAPR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두 학생은 헬벳 밑에 특별한 장갑을 부착해 사용자가 얼굴을 긁거나 눈을 비비거나 심지어 음식을 먹으면서도 계속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사용자는 간지려움이나 열에 대한 걱정없이 약 4 시간 동안 헬멧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 손으로 얼굴을 긁을 수 있고 음식물을 먹을 수도 있다 / 사진=NVCC


​연구개발 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용자는 감염 위험이 99.9% 감소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작업 할 수 있다.

​현재 Vihelm 헬멧은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기능.미학. 편의성을 모두 완벽하게 향상시키고 있다.

연구개발 팀은 Vihelm 헬맷을 가장 완벽한 버전으로 만들기 위해 재료 아이디어와 재무 투자에 대한 지원 전문가를 찾고 있다.

​두 학생은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으로 개최할 ICAN 이라는 국제 발명 대회에 참가 신청을 했다.

 

저작권자 ⓒ 평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