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청포도’ 베트남 상류층에 인기, 한송이에 6만원해도 모자라
Thuy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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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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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서 '밀크 포도'로 불리우는 한국산 청포도, 샤인머스캣 종 / 사진=롯데마트
녹색의 한국산 청포도는 크고 바삭바삭하고 달콤한 특유한 맛으로 베트남 부유층들에게 인기가 높아 선물로 자주 주고받는 과일이다.
베트남에서 '밀크 포도(Nho sữa)'* 혹은 마우 던(mẫu đơn) 포도라고 불리고 있는 청포도 (샤인 머스캇, Shinemuscat)는 일본이 원산지이고, 한국인들이 씨앗을 수입하고 적합한 지역과 기후를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으로 베트남 사람들은 알고있다.
한국산 '밀크 포도'는 유기농법으로 재배되며 한국 농림부의 GAP 기준을 엄격히 준수한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는 상자에 스탬프와 인증서가 첨부되어 있다.
크고 바삭바삭하고 달콤한 특유한 맛을 가진 녹색 한국산 '밀크 포도'는 몇 년 전에 베트남에 들어왔다. 수확기는 보통 7월부터 12월까지다.
한국산 '밀크 포도'의 당도는 18~20Brix로 캠벨 얼리 품종 15Brix, 거봉 18Brix보다 더 달다. 또한 껍질이 질기지 않고 씨가 없어 포도 방울째 섭취할 수 있다.
수입 판매된지 몇년 됐지만 여전히 귀한 상품으로서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고 고급 과일 수입 가게에서 비싼 가격으로 절찬 판매되어왔다. 소매로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도매로 사는 사람들이 더 많다.
시장에서 한국산 '밀크 포도'는 0.5~0.8 kg 포도 한 송이에 80~90만 동 (약 4만원)으로 판매되며 1.2kg이상의 한국산 고급 '밀크 포도' 한 송이에 120~230만 동 (약 6~10만 원)으로 판매된다.
일본산 포도가 1kg에 200만동(10만원)인 것에 비해 한국산 '밀크 포도'는 일본산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고 한다. .
한국산 '밀크 포도'는 수입 판매업자들이 매주 3번 1톤씩 수입해도 수요에 부족할 때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베트남 사람들은 청포도를 베트남어로 밀크포도 (Nho sữa) 라고 한다. 베트남어에 밀크를 붙여서 만든 합성어는 모두 새롭고 좋은 상품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다. 바디워시가 처음에 베트남에 들어오자 베트남 사람들은 쓰어 땀 (sữa tắm, 우유 목욕) 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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