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일·중·대만 국제선 항공 7월 중순 제한적 재개

Trinh Nhu Quynh 기자 승인 2020.07.13 21:25 의견 0
△ 베트남 노이바이 (Noi Bai) 국제공항 / 사진=Nguyen QuocTrung


베트남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COVID-19)으로 봉쇄했던 한·일·중·대만의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중순부터 제한적으로 재개한다. 

13일 베트남정부는 3일 전(10일)  응우엔 쑤언 푹 (Nguyen Xuan Phuc) 총리가 정부 회의에서 서울과 도쿄, 그리고 광저우, 타이완을 대상으로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할 것을 외교부와 교통부 등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앞서 지역내 신규 감염자가 85일 연속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라오스와 지난 5일 국제선 운항 재개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순이후 부터 라오스와 함께 동북아 4개국의 베트남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운항은 제한적으로 일주일에 한 편 또는 두 편으로 실시되고 승객들은 2주간 의무 격리를 해야 한다. 베트남 국민과 투자가 그리고 전문가, 학생, 기업인들이 우선 대상이 된다.

응우엔 쑤언 푹 총리는 "해외 베트남인, 외국 투자자, 전문가 및 학생의 베트남 입국 요구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정부는 우선 순위 및 국내 검역 능력에 따라 수요를 충족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우엔 쑤언 푹 총리는 또 "외무부는 교통부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의 관할 당국과 논의해 베트남 국민의 본국 송환 빈도를 늘리고 다른 국가와의 상용 비행을 재개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COVID-19 사태 이후 2월 초부터 한국과, 중국, 대만행 항공편을 중단했으며 3월부터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의 착륙을 막고 자국인의 입국도 통제했다. 

베트남 COVID-19 예방 및 통제를  위한 국가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1월에 첫 COVID-19 확진자가 나온 이래 13일 오전 6시 30분까지 232 명의 해외 유입 확진자를 포함해 372명의 COVID-19 확진자가 나왔지만 사망자는 한 명도 없다. 회복 된 사례는 94.1%를 차지해 350 명으로 증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성공적인 방역 성과에 따라 지난 5월에는 7월 1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지만 6월부터 전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2차 확산 우려가 커지자 국제선 운항 재개 계획을 보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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