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관 한국인, 화강암 속 마약 40kg 밀수하다 적발돼
Thuy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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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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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경찰관 출신 한국인이 두목인 국제마약 조직이 화강암 석재 속에 마약을 숨겨서 한국 등 제 3국으로 반출하려던 것을 베트남 마약범죄수사국이 지난 19일 새벽 적발했다. / 사진=TTXVN
전직 경찰관 출신인 한국인이 화강암 속에 40kg의 마약을 숨겨 한국으로 운반하려다 적발됐다.
베트남 공안부가 건축용 석재 속에 마약을 숨겨 베트남의 마약범죄와 관련된 적이 없는 한국으로 운반하는 마약밀수를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과 중국인이 협동하는 국제 마약조직을 적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마약범죄수사국(공안부)은 마약범죄예방국(국경경비대의사령부), 밀매방지국(해관총서) 및 여러기관과 함께 국제 마약조직을 검거했다.
수사당국은 중국인 2명, 한국인 2명, 베트남인 1명 등 총 5명을 체포했다. 일당 중 한국인인 김순식(1960년생 )이 두목이다.
한국 경찰에서 20년동안 근무했던 국제 마약 조직 두목 김순식은 베트남 제2구(호찌민)에 집을 임대하여 마약조직을 운영해왔다.
이들 국제 마약 조직은 지난 7월 19일 새벽 호찌민의 항만공사 깟라이(Cát Lái)의 P17라인 위치에서 30톤의 20피트급 컨테이너에 화강암 석재를 싣다 수사당국의 긴급수색을 받고 체포됐다.
이 컨테이너는 인천항(한국)으로 운반하기 위한 소독을 준비하기도 했다.
당국은 수색을 통해 돌 속에 40kg의 얼음모양의 합성마약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컨테이너 운전기사를 구류했다. 또한 동시에 호찌민시의 다른 5곳을 수색하여 두목 김순식과 나머지 일당 4명을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건축용 돌 속에 마약을 숨겨 베트남의 마약범죄와 관련된 적이 없는 한국으로 운반하는 속임수를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밝혔다.
수사당국은 "한국인과 중국인이 협동하는 국제 마약조직을 적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사당국은 숨겨진 범죄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특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국제 마약밀수 조직 두목인 김순식은 국제 마약조직의 두목이라는 점과 고체 합성 마약 40kg을 밀수하려 했다는 점에서 극형이 불가피하며 최고 사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최신 2017년 개정 형법 (형법 제100/2015/QH13호의 일부 조항을 수정, 보충하는 법률 형법 제12/2017/QH14호)에 따르면 마약 밀수출 (제 251조 마약물질 불법매매죄)을 다루는 조항에서는 마약의 양을 기준으로 ▲5킬로그램 이상의 코카 결정 ▲100그램 이상의 헤로인, 코카인, Methamphetamine, Amphetamine, MDMA 또는 XRL-11 ▲300그램 이상의 그밖의 고체 마약물질인 경우 20년 징역,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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