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 티 킴 토아 전 상업통상부 차관
호 티 킴 토아(Hồ Thị Kim Thoa) 전 상업통상부 차관은 베트남 최고 갑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심지어 토아(Thoa) 전 차관이 상업통산부 차관직에 오르기전에 근무한 주식회사 꽝(Quang) 전구의 주요 보직을 그의 두 딸에게 물려주면서 막대한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수사당국은 해외로 도피한 토아(Thoa) 전 차관에게 수배령을 내렸다. 지난 10일에 '국가 재산 관리 손실' 혐의를 물어 기소를 당했기 때문이다.
토아 전 차관은 부 후이 황(Vũ Huy Hoàng) 전 상업통상부 장관과 공모해 6000㎡ 면적으로 '금싸라기 땅'(호치민시 Hai Bà Trưng 거리 2-4-6번지)이라 불리는 국가 소유의 부동산을 불법적으로 개인 소유로 이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토아 전 차관은 지난 2016년, 베트남 공산당 산하 중앙 감사위원회로부터 2004년~2010년까지 주식회사 꽝 전구의 대표이사를 맡을 때 수많은 규율 위반을 범하며 질책을 당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공산당 산하 서기 위원회는 토아 전 차관이 주식회사 꽝 전구의 민영화 과정에서 심각한 법률 위반을 벌인 혐의와 함께 △허위 재산 신고, △불투명한 소득 신고를 물어 상업통산부 산하 공산당 간부 위원회 위원 자격을 박탈함과 동시에 상업통상부 차관직 해임서를 총리실에 전했다. 결국 2017년 8월 16일자로 토아(Thoa)전 차관은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토아 전 차관은 상업통상부 차관 임명전, 18년간 주식회사 꽝 전구에서 근무했다. 2005년~2010년까지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겸해 맡았다.
토아 전 차관은 2010년에 상업통상부 차관에 임명되면서 주식회사 꽝 전구의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직을 그의 남동생에게 물려주며 갖은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꽝 전구는 베트남의 전구 생산•유통 업계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회사로 베트남 전역에 '밝은 빛'을 전파하는 기업으로 정평 나 있다.
꽝 전구는 2016년 4월에는 주당 7만7000동의 주가를 기록하기로 했다. 당시 주가 상승으로 인해 토아 전 차관은 '2016년 베트남 최고 갑부' 반열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최근 몇년간은 토아 전 차관 일가 소동으로 꽝 전구의 주가가 큰폭으로 변동했다.
지난 4년동안 꽝 전구는 수많은 동종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치르며,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다. 작년 한해 매출은 30.5% 감소하며 불과 8250억동을 남겼다.
2018년 연말, 토아 전 차관은 꽝 전구 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하며 최대 주주 지위를 잃었다. 그는 한때 자본금 대비 4.91%에 이르는 160만 주를 보유했다. 현재는 6415주만 가지고 있다.
토아 전 차관은 더이상 최대 주주가 아님에도 그의 일가는 여전히 최대 주주 지위를 누리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의 일가가 무려 30%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지금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토아 전 차관의 두 딸 응웬 타이 응아씨(사진 왼쪽)와 응웬 타이 꾸잉 레 씨
토아 일가는 여전히 꽝전구 회사의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의 두 딸은 막대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권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꽝 전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토아(Thoa) 전 차관의 장녀인 응웬 타이 응아(Nguyễn Thái Nga, 1983년생)씨는 노스이스턴 대학교(미국)를 졸업한 뒤 동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2013년 4월부터는 꽝 전구의 이사회 이사를 맡고 있다.
응아(Nga)씨는 2012년 2월부터 꽝 전구의 하노이 지사장과 수출입 부장을 겸했다. 2015년 11월부터는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여담으로 응아씨는 상당한 미모를 가진 여성으로 불리며, 회사의 주요 행사에 얼굴마담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응아씨는 현재 자본금 대비 12%달하는 412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응웬 타이 꾸잉 레(Nguyễn Thái Quỳnh Lê)씨는 토아 전 차관의 차녀로 그의 언니와 같은 노스이스턴 대학교(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레(Lê)씨는 미국 유학을 마친 뒤 고국으로 돌아와 페트로 석유•가스 그룹에서 짧은 기간 근무했다. 2015년에는 AM 홀딩스를 설립해 커피 사업에 뛰어들면서 현재까지 여러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치민에 위치한 수백개의 임대 서비스 아파트 룸을 갖춘 AM 싸이공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
레씨는 또 2018년부터 현재까지 딩 띠엔 황(Đinh Tiên Hoàng) 중학교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레씨는 2016년 4월에 꽝 전구에 합류해 프로젝트 개발팀 팀장 자리를 꿰찼다. 2018년 6월에는 프로젝트 개발팀 이사로 초고속 승진했다.
현재 레씨는 223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자본금 대비 6.49%에 달한다.
종합적으로 토아 전 차관의 두 딸은 꽝 전구의 자본금 대비 23.06%에 해당하는 635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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