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천연의 도시 달랏, 흉측하게 훼손돼

Duyen 기자 승인 2020.07.24 02:44 의견 0
△ 개발로 파헤쳐진 달랏 / 사진=띠엔퐁


달랏,이름만 들어도 아련한 그리움이 몽골몽골 솟아나는 도시다. 해발 1500m의 가파른 산길을 자동차로 40분 동안 올라가면 약 400km² 분지에 콘크리트 건물이 들어선 도시가 나온다. 마치 화성탐사를 간 것 같은 느낌이다. 그곳에는 춘향호수도 있고, 성 니콜라스 성당도 있고, 몽모 언덕도 있다. 사시사철 선선한 날씨로 포도주와 꽃 축제가 유명하다. 월남전때도 이 달랏시를 보호하기 위해 남북 양측이 폭격을 하지 않기로 합의를 했다. 이렇게 보존된 도시가 지금 마구잡이 개발로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

달랏중심부에서 약 6킬로미터 떨어진 주 씽(Du Sinh) 언덕은 푸른 빛이 사라지고 흉물스런 민둥산으로 변해버렸다.

수년동안 3개의 기업이 당국으로부터 채석의 허가를 받아 무성한 녹색 숲이 있었던 주 씽 언덕이  난잡하게파헤쳐졌다.

7월22일 럼동(LâmĐồng)의 자원환경국 광산-수자원 부서는 현재 달랏시, 주 씽 언덕에서 돌 채취 허가를 받는 기업은 3개가 있다고 밝혔다. 9헥타르의 면적을 허가받은 럼동 광산 건축자재 주식회사 LBM,  1.2헥타르의 면적을 허가받은 탕 닷(ThắngĐạt)주식회사. 2.84헥타르의 면적을 허가받은 밍딩(Minh Định)주식회사 등이다.

현재까지 최단기 채석 기업은 7년, 최 장기 채석 기업은 22년이 됐다. 대량 채석 및 장기간 채석으로 인해 몇 개의 언덕은 난잡하게 파헤쳐졌고 지형이 파괴됐다.

이소나무 언덕은 달랏시의 토대 중 하나다. 여러 방향에서 이 언덕을 명확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간부, 주민과 관광객들은 심하게 훼손된 경관에 대해 비난하며 언론과 함께 밝히고자 한다.

또한 띠엔퐁(Tiềnphong)신문사와 일부 언론사는 LBM회사가 럼 비엔 (LâmViên)산림청이 보호하는 지역의 방사림 언덕을 함부로 파괴하여 광물 채취를 위한 길을 닦는 것을 발견했다. 이 사건에 대해 달랏시인민위원회는 파괴된 언덕을 환원해야 하는 제재를 가하려고 서류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자원환경국에 따르면 지난달에 LBM은 광산의 설계에 맞지 않게 채취하여 1억2200만동(약 630만원)의 행정 위반 벌금이 내려졌다. 이 기업은 환경을 복구해야 했고 광산을 안전한 상태로 복원해야 했다.

럼동성의 인민위원회는 환경과 경관이 더 훼손되지 않도록 조정 및 면적 감소 방안을 제시하고 점차적으로 이 구역에서 돌 채석을 중단시킬 예정이다.

광산부서는 올해 말까지 광산을 채취하는 기간이 남아있지만 밍딩 주식회사가 채취 허가증을 반납하고 광산을 폐쇄하며 환경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LBM과 탕닷 주식회사는 일부의 나무가 있는 면적을 반납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당국은위의기업들에게파헤쳐진 광산 채굴지역에즉시 나무를 심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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