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관광국, 수백억동 가짜 여행 상품 판매 사건 감사원에 의뢰

David Choi 기자, Thuy 기자 승인 2020.07.24 15:55 의견 0

 

△ 관광지 나짱에서 전통 무용수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 사진=김영신


최근 하노이에 수백억동에 이르는 가짜 여행 패키지 상품이 판매돼 많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쩐 쭝 히에우(Trần Trung Hiếu) 하노이 인민위원회 관광국 부국장은 "최근 피해 규모가 수백억동에 이른 가짜 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 사건을 감사원에 의뢰해 사건 전모를 파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원을 비롯해 바딩(Ba Đình)군 공안소와 바딩(Ba Đình)군청과도 협력해 '아잉 아잉(Anh Anh) 여행사'가 벌인 사기 사건을 신속히 조사하고 처리해 엄벌을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히에우(Hiếu) 부국장은 관계당국과 업무 협력을 위해 하노이시 바딩군 누이쭉(Núi Trúc)거리 66X번지에 위치한 아잉 아잉(Anh Anh)여행사가 고객에게 비행기 티켓과 호텔 예약 코드 확약서도 보내지 않은 채 가짜 여행 패키지 상품을 사전 판매한 사기 사건 개요를 담은 '576호' 공문을 발송했다.

히에우(Hiếu) 부국장은 “당국에서 조사한 바 아잉 아잉(Anh Anh) 여행사는 여행업 사업 허가 관련해 그 어느 서류도 관계당국에 등록·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잉 아잉(Anh Anh) 여행사 직원들이 판매한 가짜 여행 패키지 상품의 피해 사례가 SNS상에서 쏟아져 나왔다. 이들 피해금액을 합산해 본 바 수백억동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잉 아잉(Anh Anh) 여행사는 판매 실적이 우수한 직원들에게 매혹적인 커미션을 지급하며 유명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다낭(Đà Nẵng), 냐짱(Nha Trang), 푸꿕(Phú Quốc)의 비행기 티켓, 호텔 투숙을 포함한 패키지 여행 상품을 팔았다. 이 직원들은 잠재적 고객에게 접근할 때 '놀랄정도로 저렴한 가격', '단한번도 접하지 못한 저가 비용'이라는 표현을 쓰는 수법으로 사기 영업 행각을 벌였다.

아잉 아잉(Anh Anh) 여행사에서 판매한 하노이-냐짱 3박 4일 팩키지 여행 상품을 예를 들면, 왕복 비행기 티켓과 고급 호텔 방을 포함한 가격이 2백만동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행 날짜가 가까워 졌을 때에는 아잉 아잉 여행사 임직원들은 이미 수백억동을 챙겨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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