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00일 만에 지역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정바울 기자 승인 2020.07.25 17:35 의견 0
△ 다낭 C 병원 


다낭시에서 지난 23일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25일(토요일)에 확진자로 확인됐다. 베트남의 99일 연속 무감염 사태가 종결됐다. 

416번 환자는 다낭의 57세 남성으로, 25일 오전까지 다섯 차례나 실시한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국립위생역학연구소가 밝혔다.

환자는 아내, 딸, 사위, 18세 손자와 함께 다낭시 리엔 찌우(Lien Chieu)구에서 거주하는 은퇴한 남성이다. 그는 최근 몇 달간 다낭을 떠나지 않았지만 지난 7일부터 20일 사이 건강검진기관 3곳과 하이 쩌우(Hai Chau)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20일 오전에 열과 기침, 가래로 다낭 소재 C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폐렴 진단을 받은 후, 병원 측은 이 남성을 상대로 검체를 하였고 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남성은 이후 병세가 악화돼 다낭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현재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으며 베트남 최초 코로나 바이스러 환자와 여러 환자 중 가장 위독했던 영국인 조종사를 치료한 경험이 있는 호찌민시의 쩌 러이(Cho Lay)병원 의료진들이 체외막산소화장치(ECMO)를 포함한 추가 장비를 구비해 다낭 병원을 지원하러 왔다.

환자는 이전에 종격동 종양 앓은 적이 있다. 관계 당국은 아직 바이러스 발신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다낭 질병관리본부(CDC)에서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105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낭시 당국은 C병원을 폐쇄했으며 입원과 퇴원도 허용되지 않았다. 다낭시는 다낭 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 폐쇄를 검토 중이며, 지역사회에서 대규모 검체를 준비하고 있다.

다낭시에서 의심 환자가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현재 베트남은 총 51건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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