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뚜기 떼, 베트남 농촌 마을 습격해 피해 속출

Duyen 기자 승인 2020.07.25 20:32 의견 0
사진=pixabay


중국 메뚜기 떼가 베트남에 출몰해 농작물을 갉아먹으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베트남 육군 산하 2군 참모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메뚜기 떼가 중국의 국경으로부터 베트남 디엔비엔(Điện Biên)성 소재 므엉내(Mường Nhé)현 씬타우(Xín Thầu)마을로 침입했다.

중국 메뚜기떼는 마을의 수확물과 대나무 숲을 초토화 시켰다.  군 당국은 중국 메뚜기 떼의 습격으로 인해 약 40헥타르의 대나무 숲과 20헥타르의 수확물이 손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 중 5헥타르에 달하는 옥수수 밭은 70% 이상 손실됐다.

하지만, 지난 23일 15시까지, 메뚜기 떼의 밀도는 낮아졌으며 중국 국경을 향해 다시 이동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재난대책 및 재난구조 국가위원회 사무국(재난대책 사무국)은 이 메뚜기 떼는 식량 농업 기구 (FAO)가 경보하고 있는 세계의 일부 국가로 침입해 농작물을 해치고 있는 사막 메뚜기 떼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해로운 메뚜기 떼를 적시에 막기 위해 재난대책 사무국은 식물보호청의 주관으로 농업농촌개발부(농업부) 측에 관련 정보 공유 및 업무 협력을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디엔비엔성 인민위원회 농업농촌개발국과 현지주민들에게 메뚜기 떼의 이동을 추적하고 메뚜기 떼를 소멸하는 조치를 세울 것을 지시했다.

베트남 육군은 각 부대가 메뚜기 떼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라고 지시하며, 필요한 경우 메뚜기 떼를 제거하기 위한 지방 민방위 지원수단을 시기적절하게 투입 할 것을 주문했다.

재난대책 사무국은 지방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메뚜기 떼의 이동을 추적해 메뚜기 떼 소멸 조치를 내리고 농업부와 적시적소에 대응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평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