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못이기는 아세안 스타트업...2분기 투자, 2배 이상 증가

Linh 기자 승인 2020.07.27 17:01 의견 0
△ 2020년 2분기 5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토코피디아


전세계가 코로나 사태로 장기적 경기 침체를 걷고 있지만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기업들에게는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딜스트리트 아시아(DealStreet Asia)는 올해 2 분기,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기업들이 27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성공시켰다고 최근 전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딜스트리트 아시아의 미디어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동남아시아에서 184건의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고,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6건에 비해 59% 증가했다. 가장 많은 투자금을 받은 분야는 6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전자상거래다. 그 다음으로 물류와 IT금융은 각각 3억6000만달러와 4억9600만달러를 유치했다.

올해 2분기,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체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45.8%를 차지하는 가장 큰 투자금을 유치했다. 뒤이어 싱가포르 33.2 %, 베트남 7.9%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분야 스타트업 기업인 토코피디아(Tokopedia)는 싱가포르의 테마섹 (Temasek Holdings) 국부 펀드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분기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받은 기록이다. 뒤이어 Tiki(티키:베트남)는 노스스타 그룹(Northstar Group)로부터 1억30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전자상거래 분야 외 물류 분야 또한 큰 투자 유치를 성사 시켰다. 싱가포르의 화물 운송 업체인 닌자 반(Ninja Van)은 지난 5월, 2억7900만달러, 인도네시아의 카고 테크놀러지스(Kargo Technologies)는 31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몽크 힐 벤쳐스(Monk's Hill Ventures) 관계자는 "지금은 투자 열풍이 불고 있지만 향후 세계 경제 침체와 코로나 사태로 해외 관광이 제한 받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들로 인해 이 지역의 투자 활동이 크게 위축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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