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 태국을 앞지르며 세계 2위로 부상

Duyen 기자 승인 2020.07.29 05:30 의견 0
△ 선적 중인 베트남 쌀/사진=베트남 쌀 협회


올해 상반기 베트남 쌀 수확량 및 수출은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2020년 말에도 태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쌀 수출 세계 1위를 예약했다.

베트남 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은 352만 톤의 쌀을 수출했고, 이는 17억2000만 달러다. 평균가격은 1톤에 487.6달러이다. 수량, 가격 및 금액은 작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5%, 13%, 18.6%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태국 쌀 수출업자 협회(TREA)는 상반기에 태국이 314만 톤의 쌀을 수출했고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 수출량이 1/3 감소했으며 22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베트남은 쌀 수출량에서 태국을 앞질렀으나 매출액은 적게 나타났다.

농산물가공 및 시장 개발청은 세계시장에서 지난 6월의 태국 쌀 수출가격이 증가한 것은 태국 밧(Bat)의 환율변동과 가뭄으로 인한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지난 5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했다.

태국 쌀은 이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도와 베트남과 같은 주요 수출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다. 1톤당 태국 쌀 매매가는 베트남의 쌀 대비 30~80달러 더 높다.

한편, 인도의 쌀 수출은 루피(Rupee) 환율이 하락하고 외국 파트너의 주문 수요가 정체하고 있기 때문에 소폭 감소했다. 또한, 인도 정부는 코로나 사태를 예측할 수 없어서 지역 봉쇄를 완전히 풀수 없기 때문에 노동력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필리핀은 여전히 베트남 쌀의 가장 큰 소비 시장으로, 총 쌀 수출의 39%를 차지하고 총 매출액은 36.9%를 차지하는 138만톤에 6억3426만달러이다. 전년 동기 대비 1톤에 460.9달라로 거래량과 매출, 가격은 각각 12.9%, 30%, 15.2%씩 증가했다

​전체 쌀 수출량의 13%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은 45만7538톤으로 매출액은 2억7437만달러며 이는 총 매출액의 16%를 차지한다.  평균 가격은 1톤당 599.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금액, 가격에서 각각 58.5%, 88.9%, 19,2%씩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수출량은 5.2% 감소했지만 가격은 11.7% 증가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342,417톤으로 1억4천676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1톤당 428.6달러로 전국 쌀 수출 총액의 9%를 차지했다.

​농산물 가공 및 시장 개발청에 따르면 베트남과 유럽연합간 자유무역협정(EVFTA)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베트남의 쌀 수출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중 EU의 베트남을 위한 약정은 1년에 8만톤(3만톤의 정미된 쌀, 2만톤의 정미되지 않은 쌀, 3만톤의 향기로운 쌀 등을 포함)을 할당하고 싸라기를 완전히 자유화시킨다. 

EU는 베트남에 대해 연간 쌀 8만톤(정미 3만톤, 정미 전 쌀  2만톤, 향미 3만톤)을 할당하고 깨진쌀(갈리는 과정에서 앞 부분이 떨어져 나온 쌀)은 완전 자유화를 약속했고, 3-5년 후 쌀 제품에 대한 관세는 0%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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