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아세안 회원국 가입 25주년 축하 메세지..."결속과 호응으로 COVID-19 극복하자"

Trinh Nhu Quynh 기자 승인 2020.07.28 23:40 의견 0
△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지난해 11월 4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로부터 아세안 의장국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사진=VGP)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의 회원국 가입 25주년을 축하했다.

베트남은 지난 1995년 7월 28일 아세안에 공식 가입했다. 그리고 25년이 지난 2020년 베트남은 아세안의 의장국이 됐다.

베트남 정부는 축하 성명에서 “1995년 베트남의 아세안 가입은 1945년 8월혁명 이후 베트남의 외교 정책 역사뿐만 아니라 아세안 개발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라고 말하며 “베트남의 아세안 가입은 동남아시아가 대립에서 대화, 불신에서 신뢰, 분열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아세안의 경우 베트남이 7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이후 지역 10개국으로 그룹을 확대하는 과정을 가속화했다. 현재는 아세안은 세계 정치경제의 핵심으로 떠오른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센터로서 동남아 지역의 특별한 지정학적 인구경제적 중요성과 지역 평화와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이 아세안에 합류했을 때, 동남아 지역은 냉전에서 막 나왔다. 연이은 인도차이나 반도 전쟁과 중국과의 전쟁 등 다수의 지역 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 되었고 동남아 지역의 그 위치, 역할 및 경제 범위는 미미했다.

그러나 지난 25년 동안 아세안은 회원국이 늘어나며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오늘날 동남아시아 10 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세계에서 점점 더 높은 명성을 얻고있는 통합 커뮤니티가 됐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대결 구도 속에서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아세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으며 한국도 아세안을 중심으로 하는 신남방정책을 국가번영의 핵심전략으로 가져가고 있다.

아세안은 아세안지역 포럼(ARF)과  핵무기 없는 동남아지역 조약 (SEANWFZ)을 구축, 체결하면서 동남아시아의 협력 및 조약(TAC)을 기초로 점차 평화로워졌고 안정을 찾아갔다.

나아가 동아시아 정상 회의(EAS), 아세안 국방 장관 회의 (ADMM) 및 ADMM Plus를 설립하고 주도하면서 아세안은 지역 문제의 처리에 있어서 점점 더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됐다.  

한편, 아세안 자유 무역 지대(AFTA)의 설립은 아세안과 많은 주요 경제국 간의 자유 무역 협정(FTA) 서명과 함께 아세안 지역의 번영에 기여하여 아세안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지역으로 만들었다.

2019년까지 아세안은 약 6억5000만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으며 국내총생산(GDP)은 3.2조달러 이상이고 무역액은 2.8조 달러를 넘었다.

베트남 정부는 “우리는 자신감 있고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정신으로 더욱 심오한 통합을 추구해 왔으며 항상 동남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의 신뢰할 수있는 파트너이자 책임있는 회원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며  2020년 아세안 의장국을 맡은 베트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아세안을 세계로 가는 길로 만드는 데에 선봉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7개월 동안 ASEAN 2020의 의장으로서 회원국들에게 '결속과 호응(cohesive and responsive)'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며, "이를 통해 아세안 커뮤니티 구축 과정을 가속화하고 격변의 시기에서 아세안의 역할을 증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아세안은 아세안 회원국과의 연결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아세안의 목표를 추구하는 동시에 COVID-19 전염병으로부터의 회원국 국민들의 안전을 추구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베트남 정부는 "COVID-19의 예측할 수 없는 폭풍을 극복하는 방법을 역경에 직면하면서도 응집력 있고, 능동적이며, 적응적이며, 탄력적이며 흔들리지 않는 아세안을 통해서 증명했다"고 말하며  "개인의 노력은 통일되어 국경을 초월하여 아세안 공동체의 공동 행동이 되어야 한다”고 회원국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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