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정부, 국가적 차원 총력 대응
Trinh Nhu Quynh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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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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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31일 발생해 정부가 총력 대응하고 있다./ 사진=베트남보건부
베트남 꽝남(Quang Nam)성에 거주하는 70대 남성(428번 환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베트남의 첫 코로나19 사망 사례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다낭 병원에서 치료받던 428번 환자가 31일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
베트남 보건부 건강 검진 및 치료 국장인 루엉 응욱 퀘 (Luong Ngoc Khue)교수는 "428번 환자가 7월 30일 다낭 종합 병원에서 훼(Hue)중앙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심각한 기저질환으로 인해 결국 코로나19 폐렴에 이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428번 환자는 만성 신장 질환으로 지난 10년 동안 2주마다 혈액 투석 치료를 해왔으며 지난 7월 9일에도 다낭 종합병원 신장 비뇨기과에 입원해 혈액 투석 치료를 해왔다. 그는 그 외에도 고혈압, 심장 허혈, 심부전 및 폐렴의 병력이 있었으며 7월27일에 코로나 19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베트남에서는 100일간 지역내 감염 자 수 0을 기록하다 지난 7월 25일 다낭에서 57세 남성이 지역내 신규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하노이·호찌민·꽝남·꽝응아이·닥락성 등 6개 지역에서 모두 9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31일에는 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다낭에서 발생해 베트남에서 발생한 확진자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다낭에서는 8명의 의료진, 44명의 환자, 26명의 환자친척, 기타 2명의 사례를 포함하여 80 건의 감염자가 나왔다.
베트남 정부는 다낭에 보건부 차관을 특파해 보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응 특별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적인 총력 대응에 나섰다. 또 다낭 C 병원에는 30억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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