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 영국인 조종사, 귀국 준비...이르면 12일
베트남 91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영국인 조종사...베트남 국민들 염원에 힘입어 완치
이수빈 기자
승인
2020.06.30 09:50
의견
0
△ 베트남에서 91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환자인 영국인이 치료를 받고 있다. / 사진=쩌 러이 병원
베트남 국가 COVID-19 예방 및 방역위원회에 속한 '치료 소위원회'는 영국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7월12일에 영국인 조종사가 귀국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한 '건강 상태 평가회'를 이번 주에 개최할 예정이다.
베트남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인 조종자 환자에게 보험을 제공하는 회사는 환자가 5월 22일부터 치료를 받고 있는 쩌 러이(Cho Ray)병원에 입원부터 귀국까지 전체 치료비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보험사는 호치민시 열대 질환 병원에서도 35 억 VND(약 1억8천만원) 치료비를 지출했다.
치료 소위원회는 "베트남 주재 영국 대사관의 제안에 따라 환자가 장기간 비행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건강 상태 평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인 환자는 호찌민에서 출발하여 하노이를 경유해 영국으로 돌아간다.
평가회에서는 비행기를 타는 동안 환자를 보호할 의사·간호사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보호 의료진을 위한 비용도 보험 회사가 부담할 것이다. 환자가 영국에 도착하면 영국 의료팀은 환자를 인계 받아서 돌보게 될 것이다.
환자의 건강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치료실에서 스스로 호흡할 수 있고, 폐의 산소 교환도 좋아져 기능이 97%에 도달할 때도 있어서 항진균제를 중단했다.
많이 먹지 못하지만 입으로 먹을 수 있고 재활을 적극적으로 연습하고 있어서 설 수 도 있고 몇 걸음도 걸을 수 있다.
베트남에서 영국으로 가장 빠른 비행은 7월 12일로 예상되며, 각 기관들은 환자가 무사히 퇴원하여 이 비행기로 귀국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저작권자 ⓒ 평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