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미얀마 경제성장률 0.5%로 하향 예측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길어진다면 2019~20?회계년도는 2.5% 까지 위축될 수도"
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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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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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World Bank)은 지난 6월 25일 발표한 미얀마 경제 모니터 보고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발발함에 따라 2019~20 회계년도의 경제성장률을 수정하여 0.5%로 아주 낮게 예측했다.
앞서 약 6개월전인 1월15일 세계은행은 미얀마의 경제성장률을 2019~20 회계년도에는 6.4%로 지난 회계년도의 6.3%보다 높여서 예측한 바 있다.
세계은행은 "만약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길어진다면 2019~20 회계년도의 경제는 크게는 2.5% 까지 위축될 수 있으며 2020~21 회계년도의 회복도 추가적인 하방리스크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위기는 특히 관광관련 서비스와 수송관련 경제활동에서 아주 크게 위험이 노출되어 있는 반면 농업과 정보통신기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있는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실 정보통신기술(ICT)분야는 오히려 재택 근무와 전자상거래의 갑작스런 증가로 활동이 크게 확대되었음을 경험하고 있다
또 미얀마 경제의 22%를 차지하는 농업은 양호한 곡물 작황이 축산과 수산 부문의 부진을 상쇄한 덕분에 다른 분야보다 둔화율이 낮은 0.7%의 성장을 보여 회복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세계은행이 상정한 기본적인 시나리오에서는 2020~21회계년도에는 GDP성장률이 7.2%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를 예상하지 않았던 경우의 경제 규모로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로는 미얀마의 중기 경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예측불가능성 때문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가 존재하여 적극적인 정책 실행이 시급하다.
세계은행의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3개국 책임자인 마리암 셔먼 (Mariam Sherman)씨는 "정부가 재정지출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의 지원을 확대하며 모든 가난한 가정이 혜택을 확실히 받을수 있도록 하여 CERP의 효율을 높이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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