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청년들, 코로나로 타격 크지만 적응력과 복원력 강해

Trinh Nhu Quynh 기자 승인 2020.07.27 23:05 의견 0
△ 전자 지갑을 사용하는 젊은이 /  사진=momo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 직장을 잡아야 할 사회초년생들인 청년층의 타격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청년층들의 적응력과 회복력도 뛰어나며 디지털 변화의 수용의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싱가포르의 SEA그룹이 아세안 전 지역에서 거주하는 16세에서 35세 사이의 7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2%가 COVID-19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또 응답자의 41%는 새로운 기술을 배웠으며 31%는 새로운 수입원을 찾고 있었다.

청년층들 중 특히 ​​여성들(63%)의 적응력은 남성들(53%)의 적응력보다 뛰어났다.  젋은 여성들은 예산 책정의 중요성, 비상 저축, 소득 및 비즈니스 모델 개선 등을 젊은 남성들보다 더 잘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7%는 COVID-19 동안 하나 이상의 디지털 도구 사용시간을 증가시켰다. COVID-19 기간 동안 풀 타임 학생의 64%가 온라인 교육 툴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70%는 온라인 교육 사용이 COVID-19와 무관하게 앞으로 통용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온라인 교육 외에 사용량이 급증한 또 다른 디지털 도구는 전자 상거래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조사 대상 청년의 50% 이상이 전자 상거래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전자상거래를 가진 기업들의 경우는 33%가 COVID-19 대유행 기간 동안 전자 상거래가 더 늘어났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소셜 미디어, 전자 상거래, 온라인 교육, 디지털 뱅킹 및 온라인 주문 배달 등을 영구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유행 중에 발생한 디지털 세계로의 전환은 COVID-19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지속적인 경제적 영향을 수반한다. Sea그룹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전자 상거래를 채택한 아세안 지역의 중소기업들은  원래 지역을 벗어난 새로운 지역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려 총 수익이 1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자 상거래와 같은 디지털 도구는 가정 주부, 학생, 정규직 직원 및 퇴직자 등 새로운 유형의 기업가를 만들어낸다.

Sea그룹은 좀 더 디지털화 된 세계로의 전환이 아세안 청년층에게 대부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COVID-19 이후의 세계에서 청년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채워야 할 몇 가지 주요 격차가 있다고 밝혔다. 

하나는 디지털 액세스다. 예를 들어, 인터넷 품질과 비용은 원격 작업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두 가지 제약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청소년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인터넷이 필요하다. 

또 다른 격차는 디지털 기술이다. 핵심 디지털 기술이 부족한 84%는 원격으로 일하거나 공부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므로 모든 청소년은 기본적인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기본적인 디지털 교육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 격차는 자금 부족이다. 예를 들어, 응답자의 19%가 자금 부족을 주요 장벽으로 보고했다. 

Sea그룹은 "단기적으로는 정부 지원이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펀딩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a의 이코노미스트 인 사티라타이(Sathirathai)씨는 “이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한 아세안의 복원력과 적응력을 청년들이 보여준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사티라타이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이 함께 모여 디지털 기술을 높이고 인터넷에 대한 장벽을 제거하며 자금에 대한 액세스를 증가시킬 필요성이 분명하다"며 "그래야만 내일의 지도자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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