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소기업, 디지털화는 생존의 문제

박재훈 기자 승인 2020.07.09 09:15 의견 1
▲ 사진=Sea Insights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들은  코로나바이러스위기상황에 대처하면서 불안정한 인터넷과 물류, 시스템  문제에서 부터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소비자들의 약한구매력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전들과 싸우고 있는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나타났다.

씨 인사이트 (Sea  Insights)가 실시한 최근 연구의 보고서에 의하면 기업 소유자 50%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기간중 소셜 미디어, 전자상거래, 온라인 학습과 같은디지털 미디어의 사용이 영업 활동으로서 조금 늘어났다. 그러나 2200명 사업자중 조사에 참여한 63%가 재택 근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씨 (Sea) 인도네시아사 회장 판두 샤리르(Pandu  Sjahrir)씨는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재택 근무의 3대 문제점은  불안정한 인터넷 연결, 비싼  인터넷 사용료이며 또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고객과의 직접 대면의 필요성이다" 라고 지난 2일 온라인으로 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의 또 다른 문제는 물류시스템과 원재료의 확보및 재고관리와 연관된 문제들"이라며 "기술적인 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농촌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공급 측면에서는 소비자들의 수요감소와  나쁜 현금 흐름도  또다른 문제점인 것으로 조사 보고서에 나타났다.

판두 회장은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실업 증가, 시장의 변동성 및 국가 경제의 침체로 인해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인도네시아 소비자 지수는 20년사이 가장 저조한 1.96%를 기록해 가계가 지출을 줄이고 저축함에 따라 기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 그대로 나타났다

현금 흐름측면에서는  수입 감소와 비용증가가 주요  과제로 떠 올랐다. 조사에 응한 기업중 약 26%가 자금 조달이나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판두 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위기상황중 정부 지원이나 온라인 판매에 의한 자금의 유입과 같이 외부에서의 자금 조달은 현금 흐름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들의 입장에서는 한층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조치로 중소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최대 6개월까지는  2~6%대 이자율을 적용하며 또한 운영자금 대출도 취급할 계획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협동조합 및 중소기업부장관인 테텐 마스두키 (Teten Masduki)씨는 "디지탈화는 중소기업들이 더 넓은 시장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여 종국적으로는 코로나 위기상황하에서도 생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텐 장관은 "불안정한 인터넷 연결이나 비싼 통신료 등  기반시설 관련 문제들은 많은 중소기업들의 디지털화에 여전히 장애가 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테텐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디지털화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종식 후 자국의 빠른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중소기업들을 위한 인터넷 보조금 지급안을 건의하였지만 현재로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대처에 집중하여 이 문제는 뒤로 밀려나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향후 다시 인터넷 보조금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의 단지 13%인 800만개 정도의 중소기업 만이 디지털화가 되어 있으며 금년도 인도네시아 정부의 목표는 1000만개 기업의 디지털화다.

디지털화는 더 넓은 시장에의 접근과 자금 조달에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중소기업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현장의 관광업 종사자들은 정부의 여행제한 조치로 관광객이 줄어 현재까지 매장 판매 수입의 90%가 줄어든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업소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이전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했지만 현재는 오전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곳들이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광업소에게 온라인 판매는 매출을 올리는 또다른 통로로 작용해 중소업체들의 불안을 덜고 있다. 

씨 인사이츠(Sea  insights)보고서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의 45%가 그들의 제품을 활발하게 온라인 거래로 판매하고 있으며 5명중 1명은 처음 경험자다. 그리고 중소기업의 70%가 앞으로도  계속 
전자상 거래(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생산제품을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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